▲ 토론토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를 안았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3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4회 3점홈런 포함 대거 4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준 대목이 뼈아팠다.

앞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2이닝 4안타 1실점(무자책점) 호투하고 올 시즌 첫 번째 승리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이날 5이닝 8안타 1홈런 2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2패(1승)째를 안았다. 아메리칸리그 팀타격 지표에서 대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의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3안타 2홈런 6삼진 2실점 호투하고 3승(무패)째를 챙겼다.

초반 승부는 팽팽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뒤 2회 무사 2루와 3회 무사 1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로드리게스 역시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초반 순항했다.

선취점을 가져간 쪽은 토론토였다. 4회 선두타자 보 비솃이 로드리게스로부터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속 140㎞짜리 커터를 받아쳐 좌측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수비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집중타를 맞고 대량 4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중전안타, J.D.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연달아 맞아 무사 1·2루로 몰렸다. 그리고 뒤이어 상대한 보가츠에게 좌중간 3점홈런을 내줬다. 몸쪽 높게 던진 147㎞ 직구가 통타당했다.

실점은 이어졌다. 1사 후 마윈 곤잘레스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준 뒤 바비 달벡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해 추가 1실점했다.

위기는 5회에도 찾아왔다. 1사 후 아로요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마르티네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비솃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2루로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자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토론토 벤치는 1-4로 뒤진 6회 수비를 앞두고 조엘 파얌프스를 마운드로 올리면서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5이닝 8안타 1홈런 2삼진 4실점으로 마쳤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토론토는 추가점을 냈다. 7회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이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8회 2사 3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뒤 9회에도 따라가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2-4로 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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