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5이닝 8안타 4실점 부진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들어 가장 고전하며 2패째를 안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자책하며 자신의 등판을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8안타 1홈런 2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고 올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00(24이닝 8자책점)으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이날 3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4회 집중타를 맞고 대량 4실점했다. 무사 1·2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좌중간 3점홈런을 내줬고, 이후에도 2루타 2개를 연달아 허용해 추가 1실점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난조 속에서 2-4로 지고 3연패를 당했다. 반면 보스턴은 2연승을 달렸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4회 들어 느낌이 달라졌는지.
“다른 느낌은 없었다. 제구가 조금 몰린 느낌은 있었다.”

-직구 구속이 조금 낮게 나왔는데.
“수치적으로 낮게 나오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은 계속 던진다.”

-4회 보가츠에게 홈런을 맞았다.
“위치는 나쁘지 않았는데 타자가 잘 쳤다. 제구를 낮게 가져가려고 했지만 공이 높게 갔다. 높으려면 아예 더 높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애매했다. 그런 홈런은 타자가 잘 쳤다고 본다.”

-부상선수들이 많아지고, 패한 경기도 많아지는데.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좋을 때가 있으면, 좋지 않을 때도 있다. 1년 중 한 부분이다. 선수들도 당연히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나아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1회부터 3회까지는 바깥쪽으로 많이 던지다가 4회 들어 몸쪽을 주로 공략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타순이 한 바퀴 돌면 전략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바뀌었을 때 제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그 부분이 4회 나오면서 집중타를 맞았다. 제구 미스였다.”

-83개의 공 중에서 되돌리고 싶은 공이 있다면.
“답은 나와 있다. 홈런 맞은 공이다. 그런 코스의 공이 홈런이 됐다면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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