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 제공ㅣ나무엑터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에 나선 유준상이 차기작 계획에 대해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고 '경이로운 소문2'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영화 '스프링송'을 연출한 유준상 감독은 21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준상은 지난 1월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같은 반응에 대해 "감사하다. 아이들이 진짜 많이 알아보더라. 아이들이 저를 예뻐해주는 게 제일 행복하다. '모탁 아저씨 나타났다'며 관심을 가져준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왜 행복하냐면 이 아이들이 앞으로 저의 뮤지컬 인생에 새로운 고객들이 되기 때문이다. 저를 그렇게 알고 나중에 제가 무대에 있을 때 자연스럽게 보게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분이 좋다. 그만큼 또 열심히 해내서 새로운 작품들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이로운 소문'이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면서 겪은 일화를 전하며 "새로운 단편을 쓰면서 멕시코 친구들이 '모탁이 형 다 봤다'며 친근하게 다가와서 너무 기뻤다. 통역을 들으며 '고맙다'고 했다. 남미 쪽에서 다 봤다더라. 마침 남미로 영화 촬영을 갈 계획이니 더 많이 봐 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50대인 유준상은 앞서 '경이로운 소문'을 위해 체지방을 3%대까지 감량하고 액션 연기를 소화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잘 관리해서 나이가 있어도 무대, 스크린, 화면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 액션도 할 수 있으면 하기 위해서 지금도 계속 복싱을 열심히 배우고 훈련 중이다"라고 평소 체력 관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준상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tvN 드라마, 아니 티비에 나오는 어떤 드라마를 할 예정이다"라고 황급히 말을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일을 정리하면서 해볼 생각이고 '경이로운 소문2'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계속 열심히 단련해서 나이가 들어감에도 여러분에게 믿음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왕 이렇게 감독으로 여러분에게 작품을 선보이게 됐으니 차근차근 저만이 낼 수 있는 색깔의 이야기로 만나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21일 개봉한 '스프링 송'은 미완성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의 좌충우돌 제작기를 담은 뮤직 로드 무비다. 유준상이 제작,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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