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故) 이현배가 영면에 든다.

이현배 발인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후 고인은 경기 광주 한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20일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의 형 이하늘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과 생전 인연이 깊었던 힙합 음악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과 함께 45RPM으로 활동했던 박재진을 비롯해 임창정, 하하, 길, 뱃사공, 블랭, 보이비, 피타입 등이 빈소를 찾았다. DJ DOC 김창열도 빈소가 마련되자 곧바로 달려갔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펜션 사업을 위해 제주에 머물고 있었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형 이하늘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이현배의 절친이자 DJ DOC 멤버인 정재용과 곧장 제주도로 향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검을 맡은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장에 확실히 이상이 있었다.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고 무거웠다. 특히 우심실 쪽이 많이 늘어나 있어 조직검사를 실시했다"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이하늘은 이현배의 사망 배경을 두고 김창열을 비난해 파장이 커졌다. 이하늘은 김창열 때문에 생활고를 겪은 이현배가 아르바이트하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MRI 검사도 못받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부검의는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흔은 확실히 없었다"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현배는 2005년 45RPM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9년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 출연했고, 엠넷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해 반가움을 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잠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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