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공식 응원봉을 가운데 두고 결혼 반지를 서로 주고받는 인도네시아 인풀루언서 무하비(왼쪽), 무티아라 아디구나. 출처ㅣ무하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K팝을 주제로 꾸민 결혼식이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의류 사업가이자 팔로어 수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유명 인플루언서 무티아라 아디구나와 무하비는 최근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풍으로 꾸민 결혼식장에서 K팝 테마 결혼식을 진행한 것이다.

무티아라 아디구나와 그의 신랑 푸하비는 지난달 SNS와 유튜브를 통해 결혼식 풍경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신랑, 신부가 반지를 주고받는 가운데는 엑소의 공식 응원봉 에리디봉으로 꾸며진 화환이 있다. 또 신부의 부케는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 아미밤과 꽃이 함께 어우러져 장식됐다.

두 사람의 웨딩 사진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드레스와 수트가 아닌,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입고 촬영했다. 이들이 한복을 입고 촬영한 웨딩 사진은 식장 앞 웨딩 테이블에 예쁘게 꾸며져 있다.

축하 글귀도 한글로 쓰여 있다. 예식장 가운데 "행복한 날, 모든 날, 모든 순간"이라는 축하글이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지폐로 꾸며진 액자도 예식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신랑은 신부로부터 K팝 가수 앨범을 선물 받았다. 신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포토카드와 엑소의 다섯 번째 정규 리패키지 앨범 '러브샷'을 준비했다. 두 사람의 결혼 영상 배경 음악도 역시 K팝 노래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유포리아'가 영상 배경 음악으로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우고,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에 K팝을 테마로 한 결혼식을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결혼식 영상은 720만 명이 넘게 시청할 정도로 인도네시아 현지 K팝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K팝 결혼식이 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으로 꾸민 부케를 들고 있는 무티아라 아디구나(오른쪽)과 신랑 무하비. 출처ㅣ무하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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