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 '유 아 프리' 커버. 제공| 어비스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박원이 추모곡 '유 아 프리'로 고(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박원은 21일 오후 6시 '유 아 프리'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곡은 박원이 세상을 떠난 박지선에게 바치는 추모곡으로, 음원 수익 전액은 박지선의 유족에게 전달된다. 

박원은 지난해 11월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약 5개월 동안 긴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생전 박지선과 절친하게 지냈던 박원은 박지선의 부재에 크게 슬퍼하다 마음을 추스르고 그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기도 했다. 박원이 직접 작사, 작곡한 '유 아 프리'는 박지선이 생전 좋아했던 것들, 남겨진 박원이 떠나간 박지선에게 하고 싶은 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가사에서 박원은 '우리를 아프게 할 생각은 없었을 거야, 예상보다 좀 더 빠른 답을 찾아낸 거뿐이잖아',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넌 영민한 아이니까 그곳에선 아픔 따위 없다는 걸 알아챈 거야', '더는 올라갈 수 없는 이 땅의 노래, 이미 천사의 날개를 달았을 테지'라고 박지선의 마음을 헤아렸다.

박지선은 생전 연약한 피부 때문에 불편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까이에서 이를 지켜봐왔던 박원은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따라다니며 놀아, 먹고 싶었던 케이크의 섬, 도넛 튜브를 타고 건너가'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박원은 '보고 싶었던 바닷 속에 헤엄도 치며 들어가, 여기에서 상상했던 우리들이 이야기한 것들, 그곳에선 다 하고 다 먹고 보고', '여기에선 겁이 나서 아파서 못 했던 것들, 그곳에선 유 아 프리'라며 하늘에서 잠든 박지선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기를 진심으로 기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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