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어 죄송합니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90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득점은 없었고,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며 6점 차 선두를 달렸다.

김상식 감독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어 죄송하다"라면서 "11라운드 동안 선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였다. 변명 아닌 변명이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승점을 내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의 첫 '현대가 더비'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나왔던 것 같다.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을 것이다. 전반전 끝나고 적극적인 걸 주문했다.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승부처는 쿠니모토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넣었는데 "공격적으로 앞쪽에서 스트라이커 같은 역할을 주문했다. 잘 되지 않았다. 쿠니모토는 세컨톱에서 훨씬 장점을 발휘하는 선수다.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1위와 2위 맞대결에 득점이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으면 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는 당연하다. K리그 흥행을 위해서는 공격적이고 재밌는 경기를 해야 했다. 다음에 울산을 만난다면 좋은 승부를 하겠다"라며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빅 경기에서 무득점은 감독의 지시였을까. 선수의 소극적인 판단일까. 취재진 질문에 김 감독은 "주문은 공격적으로 주문하지만, 큰 경기에서 긴장감, 패배는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다. 핑계지만 빡빡한 일정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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