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가 네게바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21일 오후 7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성남에 3-1로 승리했다. 5경기 무승(14)의 늪에서 빠져나온 인천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수원FC(승점 9)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홈팀 성남은 3-1-4-2 포메이션에서 이중민과 뮬리치가 투톱에 섰고, 이시영, 김민혁, 이규성, 이태희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3선에선 리차드가 위치해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 3-1-4-2에서 김현과 네게바가 투톱에 섰고, 강윤구, 구본철, 아길라르, 오재석이 미드필드진에 섰다.

뮬리치를 앞세운 성남이 전반 초반 몇 차례 공격을 펼쳤지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부정확성으로 인해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던 인천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성남이 초반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이규성과 뮬리치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김민혁에게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민혁의 반박자 빠른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26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뮬리치의 슈팅은 수비벽 맞고 굴절돼 라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규성의 크로스는 크로스바를 직접 때렸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중민을 빼고 부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도 구본석과 김도혁을 교체했다. 성남이 먼저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5분 뮬리치가 오른쪽 깊숙한 지역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득점은 인천에서 먼저 터졌다. 후반 9분 정동윤이 박스 안으로 찌러준 공을 김도혁이 잘 돌려놨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가 네게바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후반 17분 마상훈을 빼고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대신 리차드가 수비로 내려섰다. 인천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넣은 네게바를 불러들이고 송시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인천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오재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어렵게 크로스한 공을 김현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 김현(인천 유나이티드)의 필드골까지 터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이 바로 따라갔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가 크로스를 올린 것을 김민혁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성남은 3분 뒤 이스칸데로프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성남이 라인을 올리자, 인천에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 바로 앞 김현의 슈팅이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주심은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고, 이태희의 핸드볼 파울을 잡아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현의 첫 번째 슈팅은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지만, 주심은 김영광의 선동작을 지적해 다시 찰 것을 지시했다. 다시 키커로 나선 아길라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 아길라르(인천 유나이티드)가 페널티킥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후반 37분 무고사 카드까지 꺼내는 여유를 보였다. 대신 아길라르가 벤치로 물러났다. 성남은 2분 뒤 최지묵, 홍시후, 김현성 등 세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꺼내는 변화를 줬다.

성남은 결정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김현성과 김민혁이 골문 바로 앞에서 좋은 슈팅을 때렸지만, 각각 골키퍼 선방과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성남은 따라갈 힘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