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쓰쓰고 요시토모(30·탬파베이)는 일본 선수로는 보기 드문 홈런 파워를 갖춘 거포형 선수로 각광받았다. 요코하마 소속이었던 2016년 44개의 홈런을 때리며 리그 홈런왕에 오른 것을 비롯,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통산 205홈런을 기록했다.
쓰쓰고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 139개(평균 34.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좌타 거포 자원이 필요했던 탬파베이의 레이더에 걸린 끝에 2020년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대다수의 일본 선수들이 교타자 및 다재다능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터라 쓰쓰고의 성공 여부는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2020년 시범경기부터 우려를 모으던 쓰쓰고는 지난해 51경기에서 타율 0.197, 8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에 그쳤다. 리그 평균 수준을 밑도는 공격 생산력이었다. 급기야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반면 1루수와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좌타자라는 점에서 흡사한 최지만(30)은 주전급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절치부심한 쓰쓰고에게 기회는 왔다. 최지만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자연히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쓰쓰고는 21일(한국시간)까지 14경기에서 52타석을 소화했으나 타율 0.170, OPS 0.448에 그치고 있다. 조정 OPS는 35로, 낙제 수준이다. 타율은 그렇다 치고 홈런도 없고, 장타율은 0.213에 머무르고 있다.
탬파베이가 기대했던 성적과는 분명 동떨어져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다. 지역 유력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은 20일 쓰쓰고가 올해를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톱킨은 “(부진으로) 이미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이런 성과는 아마도 최지만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는 5월에 탬파베이와 쓰쓰고의 결별을 이끌 수 있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톱킨은 “탬파베이가 쓰쓰고에게 지불하는 700만 달러의 연봉 자체가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팀 페이롤 자체가 적은 탬파베이에 골칫덩어리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쓰쓰고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 내려 보내기도 어려운 선수다. 이 때문에 아예 방출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게 톱킨의 예상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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