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이 2020 도쿄 올림픽 성공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뉴질랜드(122위), 루마니아(43위), 온두라스(67위). 김학범호에 더할 나위 없는 조편성입니다.

올림픽 메달 도전을 목표로하는 김학범호 상대가 결정됐습니다.

우려했던 상대들을 모두 피했습니다. 최악의 상대로 평가됐던 프랑스와 멕시코 모두 개최국 일본이 속한 A조로 향했고,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와 C조를 이뤘습니다.

한국이 만나게 될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는 사실, 조추첨 전부터 우리가 원했던 상대였습니다.

한국의 첫 상대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됩니다. 역대 올림픽 참가도 두 번밖에 안 되는데,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모두 조별리그 최하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 상대 루마니아는 올림픽 3회 진출 기록이 있지만, 1964년 도쿄 대회가 마지막이었을 만큼, 올림픽과 오랫동안 인연이 없었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온두라스는 최근 두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복병입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8강에선 한국을 꺾고 4강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최상의 조라는 평가 속에서도 김학범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학범 감독)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습니다. 이번 조 추첨을 보고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준비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어느 한 팀 만만히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우리가 최선의 준비를 해야만 이 대회를 해결할 수 있지 앓을까라고 생각하는 조 편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말처럼, 만만한 팀은 없습니다. 이는 토너먼트에 올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도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8강에서 온두라스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8강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다면 A조 2위와 만나고, 2위로 통과할 시 A조 1위를 상대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본, 남아공, 멕시코, 프랑스 중 한 팀과 만나게 되는데, 모두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올림픽 조편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대팀 분석 및 대회 준비에 나설 김학범호. 과연 9년 전 런던 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지,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올여름 도쿄로 향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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