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 없는 토트넘의 에이스는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리버풀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차로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6위에 올랐다.

토트넘에겐 어느 때보다 반가운 승리였다. 지난 19일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띄웠다. 성적 부진, 선수단과 불화 등이 이유였다.

임시 사령탑으로는 1군 감독 경험이 전무한 라이언 메이슨이었다. 메이슨의 나이는 29세 312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감독으로 결장됐다.

여기에 팀 에이스 케인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 안팎으로 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시작부터 토트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2분부터 선제 실점 위기가 있었다. 위고 요리스의 2연속 슈퍼세이브가 토트넘을 살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결국 사우스햄튼에게 나왔다. 전반 30분 대니 잉스가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절묘하게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토트넘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 요리스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공격에서 고군분투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사우스햄튼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경기 막판 갈수록 빛났다. 후반 15분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슛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가레스 베일이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42분엔 손흥민의 역전골이 나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쪽 방향으로 강슛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친 요리스, 동점골을 넣은 베일도 손흥민과 함께 평점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골을 오프사이드로 날려버린 루카스 모우라는 가장 낮은 5점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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