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연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투수 디넬슨 라멧이 2이닝만 던진 뒤 통증이 재발해 일찌감치 내려간 가운데 불펜진이 총동원됐지만, 2-1로 앞선 6회말 3실점하면서 이번 밀워키와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샌디에이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8회 주릭슨 프로파의 타석 때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가 퇴장까지 당했지만, 3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7번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타율 0.209(43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이 됐다.

반면 밀워키는 선발투수 아드리안 후저가 4.2이닝 5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다. 그러나 타선이 샌디에이고 불펜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3회 선두타자 빅토르 카라티니가 우전 2루타를 때려낸 뒤 크레이그 스탬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밀워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2사 1·2루에서 제이스 피터슨이 좌전안타를 때려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역시 곧바로 이어진 4회 공격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프로파의 좌전 2루타와 토미 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 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 사이 프로파와 팸은 각각 다음 베이스로 향했다. 그리고 카라티니의 1루수 땅볼 때 프로파가 홈을 밟았다.

밀워키는 6회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2루에서 오마르 나바에스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피터슨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4-2로 도망갔다.

샌디에이고는 8회 팅글러 감독의 퇴장을 불사하는 스트라이크존 항의 속에서 무사 만루의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1점도 뽑지 못했고, 9회 역시 무득점으로 물러나 패배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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