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27)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와 관련해 첫 재판을 받는다.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받는 정일훈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정일훈은 대마초 상습 흡연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그는 비투비로 활발히 활동하던 2016년께부터 대마초를 흡연해 왔다. 특히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제3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한 뒤 중개인이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해 건네는 방식을 사용했고, 이렇게 사용한 돈만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계좌 추적, 공범 진술 등 조사를 통해 정일훈이 지인들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일훈의 모발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정일훈은 검찰 송치 직전인 지난해 5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이 때문에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해 훈련소 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그는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진 후 "팀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비투비를 탈퇴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