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오른쪽)과 엄영수. 제공|대한가수협회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이자연 회장)의 원로가수들을 위한 공익캠페인 'K-가요, 착한 콘서트' 비대면 공연이 화제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코로나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로가수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는 1927년생 최연장자인 ’방랑시인 김삿갓‘의 명국환, 대한민국 만요 가요 1세대 ’회전의자‘의 김용만, 신곡 ’청춘아 쉬어가자‘를 발표한 별셋 김광진, 대한민국 마지막 가극 가수 ’남포동 마도로스‘의 원희옥, ’마포종점‘의 은방울자매, ’배 들어온다‘의 김국환, ’뜨거운 안녕‘의 쟈니리, 대한가수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컨트리대부 ’동물농장‘ ’팔도유람‘의 서수남, 원조디바 ’어떻게 좀 해봐‘의 임희숙, 원조 한류스타 ’인생열차‘의 옥희, ’꽃바람 여인‘ ’신나는 하루‘의 조승구 등이 대거 출연했다.

평소 보기 힘든 추억의 목소리와 대중가요사를 빛낸 원로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또한 사단법인 대한민국방송 코미디언 협회 엄영수(엄용수에서 개명) 회장이 사회를 맡아, 'K-가요, 착한 콘서트'를 더욱 빛냈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우리 선조들은 음악을 통해 아픔을 해학적으로 즐기곤 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중음악공연이 멈추어 버린 지금, 대중과 함께 원로가수들 또한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면서 “협회도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 충분히 도움을 못 드리는 점이 아쉽다. 우리 협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더욱 널리 알려 작은 후원의 손길을 모아 원로가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는 원로가수들의 'K-가요, 착한 콘서트'는 총 1, 2부로 나누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공연영상은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 TV’에서 공개되고 있다.

한편 대한가수협회는 지난해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이후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하는 버스킹 캐럴 콘서트‘을 펼쳤고,현재 ’문화소외지역을 위한 ‘2021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 콘서트’ 접수를 진행중이다.

▲ 'K-가요, 착한 콘서트' 포스터. 제공|대한가수협회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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