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하늘. 제공|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강하늘이 "섬 탈때 애매모호하지 않다"며 "확실한 편"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강하늘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개봉을 앞둔 22일 화상인터뷰에서 자신과 영화속 캐릭터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하늘의 스크린 복귀작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과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강하늘은 무엇이 하고 싶은 지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소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위로와 힘을 얻는 삼수생 영호 역을 맡았다. 극중 그는 같은 처지의 입시학원 친구 수진(강소라)과 가깝게 지내는 한편 소희와는 편지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캐릭터를 그린다.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영호에게 투영했다고 밝힌 강하늘은 "처음부터 강하늘로서 다가가려고 했다. 대본의 텍스트보다 제가 많이 들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영호와 닮은 점이라면 공부를 못했다는 거다. 영호처럼 삼수까지는 안했지만 연기를 안했다면 삼수 사수 오수까지 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닮은 점이라기 보다는 닮고 싶은 점이 있다. 영호가 가죽공방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감각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공방이라는 작업장을 차린다는 것 자체가 고집도 있어야 할 것 같고 나름의 철학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 고집있는 모습은 저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점은 저는 연인 관계에서나 그 전에 썸을 탈 때 영호처럼 애매모호하지 않다. 저는 확실한 편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또 "그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은 아닐지라도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면서 "20살, 21살 시절 버스비 천원 이천원을 아까워하면서 고이고이 간직했던 그 때가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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