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새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22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0분 사우스햄튼에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5분 베일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45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 첫 경기였다. 토트넘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 및 그의 코칭스태프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9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한때 토트넘을 리그 1위로 이끌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전술적인 문제와 선수단과 갈등으로 결국 시즌 도중 물러나게 되었다.

그동안 토트넘이 보여준 색깔은 수비 축구였다.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역습을 나가는 패턴이 많았다. 최근에는 이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확실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레스 베일 역시 이를 바라고 있다.

경기 후 베일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공격을 하고 싶다"라며 "우린 빅 클럽이다. 공격하길 원한다. 오늘 우리는 그걸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난 이후 하프타임 때 좋은 대화를 나눴다.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을 논의했다. 후반전에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그럴 만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위치의 변화가 있었고, 공을 가질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승점 53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와 승점 2점 차로 쫓아갔다. 현재 첼시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55점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