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27)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일훈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직접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일훈은 대마초 상습 흡연으로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비투비로 활발히 활동하던 2016년께부터 지인들과 자택, 차량 등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다. 

특히 정일훈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제3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한 뒤 중개인이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해 건네받는 방식을 이용했고, 이렇게 쓴 돈만 1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송치 직전인 지난해 5월 신병훈련소에 입대해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썼다는 의혹도 받았다. 

공소사실에서는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검사는 "정일훈이 2016년 7월 5일께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 3300만 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 대마를 매수, 같은 기간 대마 등을 흡연했다"고 했다.

정일훈 변호사는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고, 정일훈 역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정일훈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5월 20일이다. 

▲ 정일훈.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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