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고민인 KIA 타이거즈, 그래도 21일 선발투수였던 김유신이 가능성을 보였다. 22일 선발 등판할 이의리 역시 지금까지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팀의 미래가 될 두 왼손투수를 보는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시선 역시 기대로 가득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21일 김유신의 투구 내용을 칭찬하는 한편, 22일 선발 이의리의 호투를 기대했다. 

- 김유신 투구 내용은 어떻게 봤나.

"좋게 봤다. 초반에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다. 후반에는 볼이 많았지만. 다음 경기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 KIA뿐 아니라 KBO리그 전반적으로 볼넷이 많다.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다고 느끼는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우리 투수들 투구 내용을 모두 봤는데, 경기 전반 중에 2개 정도만 아쉬웠고 나머지는 이해가 됐다.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심마다 각자 스트라이크존 차이는 있다. 성향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 프레스턴 터커가 타격 훈련에서 밀어서 치려고 노력하는 것 같던데.

"밀어치는 감을 잡으면 전반적인 타격감이 올라오는 타자다.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라고 본다. 공을 잘 보고,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오면 밀어서 외야수 사이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21일)도 좋은 타구가 있었는데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이빙캐치도 있었고, 1루 직선타도 있었다."

- '다이내믹 외야' 완성을 위해 김호령이 필요할 것 같다.  

"김호령은 굉장히 좋은 외야수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 김호령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에는 김호령이 준비한 타격 덕분에 강한 타구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정면 타구가 많아지면서 타율이 떨어지고, 그대로 자신감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자신감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 이의리가 선발 등판한다. 

"좋은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 데뷔 후 투구 내용을 봤을 때 이의리가 부담을 느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면을 봤을 때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지겨울 정도로 계속 강조하는 점이지만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본다. 이의리는 오른손타자 상대 몸쪽 직구를 잘 사용한다. 그게 성공한다면 나머지 구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작년보다 팀들의 기량 차이가 줄었다고 느끼는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프링캠프를 새로운 환경에서 보냈기 때문에 투수들이 타자들보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타자들은 캠프 때부터 50~60타석 정도 들어갔으니, 이제 올라올 때가 됐다. 이제 연승하는 팀이 생길텐데 그게 우리였으면 좋겠다. 그 시작이 오늘이었으면 한다."

#22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중견수)-김민식(포수)- 나지완(좌익수)-류지혁(3루수)-김규성(유격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