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화녀' 포스터. 출처|한국영상자료원 KMDB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윤여정의 시작, 50년 전 개봉한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감독 김기영)가 재개봉한다.

윤여정의 데뷔작인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가 오는 5월 1일 재개봉을 앞뒀다. '그녀의 시작과 현재' 특별전을 통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화녀'가 극장에 걸린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터라 50년 만의 재개봉에 더 눈길이 쏠린다.

1971년 4월 개봉한 '화녀'는 '하녀'(1960) 이후 11년 만에 김기영 감독이 이를 재구성해 선보인 작품. 특히 TBS 공채탤런트로 활동을 시작한 윤여정이 주인공 명자 역을 맡아 강렬한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윤여정은 '화녀'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품에 안았고 이듬해 김기영 감독의 다음 영화 '충녀'에도 출연했다. 

당시 24살이던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그해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처음 세계 무대에 그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50년 만에 '미나리'로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이 주목받고 있는 터라 '화녀'의 재개봉에 더 눈길이 쏠린다.

한편 윤여정은 오는 26일 오전(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미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아카데미(BAFTA) 등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윤여정은 예상 후보 1순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출국한 윤여정은 '미나리'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등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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