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면밀하게 보고 고쳐야."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21일 선발 등판한 이건욱 경기력을 안타까워했다.  이건욱은 21일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6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김 감독은 "잘 던지고 못 던지고는 두 번째 문제다. 본인 스스로 본인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그랬다. 두 번째 등판 이후 투수 코치들하고 이야기를 했다. 시즌 중이지만,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투구 자세를 면밀하게 보고 고쳐야 할 점은 고쳐야 한다. 지금 투구 자세로 던지면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 마음이 급하면 쫓길 수도 있겠지만, 젊은 선수기 때문에 시간이 많다. 투구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올라와도 비슷한 상황이 생길 것 같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투수는 마운드에서 전력 투구를 해야 한다. (이)건욱이는 어제(21일) 경기에서 전력 투구를 못했다.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니까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는 투구를 했다. 타자와 싸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장타가 나왔다. 경기 전에 최소 80개 정도 던진다고,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마음대로 해보라고 했다. 쫓길까봐 경기 전에 이야기를 했는데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욱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지난해와 크게 다른 게 없다. 기본적으로 지난해도 투구 자세에 대한 문제점이 있었다. 3경기 내내 문제점이 나왔다. 그래도 지난해 경험이 있으니 스스로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건욱이 투구 폼을 존중했다"며 이제는 수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날 SSG는 이건욱과 강지광을 말소하고 포수 이현석과 투수 김주온을 등록했다. 강지광은 21일 경기에서 1이닝 4볼넷 3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강)지광이는 안쓰러웠다. 선수가 마운드에서 오랜만에 1군에서 첫 경기에 나와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안 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SSG는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를 상대한다. SSG 타순은 김강민(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조환(2루수)-한유섬(좌익수)-오준혁(지명타자)-이흥련(포수)-김성현(유격수)이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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