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맨 왼쪽).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팀의 위기에서 천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프레이타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한화를 8-3으로 꺾고 지난 14일 LG전 이후 길었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키움은 연패로 처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발 라인업을 싹 바꿨다. 김혜성을 시즌 처음 1번카드로 활용했고 16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던 4번타자 박병호를 뺐다. 1루수는 프레이타스가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라인업 변화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팀의 대표 거포가 빠진 상황에서 5번 중심타선에 들어선 프레이타스는 1회 2사 1,2루에서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2타점 2루타로 이어졌고 팀은 2-0으로 앞섰다.

프레이타스는 5회 1사 2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3으로 추격당한 7회 선두타자로 나섰고 주현상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프레이타스는 올 시즌 16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는 7회말 문찬종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프레이타스가 중심타선에서 타점을 올려주자 그동안 엉덩이가 무거웠던 키움 타선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팀 타율 10위(0.227)로 7연패 동안 경기당 평균 3.3득점에 머물렀던 키움은 이날 장단 11안타로 8득점을 올리며 연패가 시작되기 전인 13일 LG전 이후 처음 7득점을 넘겼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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