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5호골을 성공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손흥민에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자신을 아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기에 슬픔에 잠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슬픔을 딛고 일어났습니다. 지난 22일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페널티킥 득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토트넘 홋스퍼의 2-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2016-17시즌 14골을 넘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더불어 자신보다 한 살 많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첫 승까지 안겨줬습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으로 향합니다. 토트넘이 2008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경기입니다. 2009년 함부르크 진출 이후 레버쿠젠과 토트넘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아직까지 소속팀에서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토트넘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따라서 카라바오컵이 손흥민의 첫 우승컵 기회입니다. 맨시티를 꺾는다면 프로 12년 차에 첫 우승컵을 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무리뉴 감독 경질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고, 에이스 해리 케인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카라바오컵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세 개 대회 우승에 도전할 만큼 최강의 면모를 과시 중입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맨시티의 리그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맨시티가 토트넘을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손흥민이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할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그의 커리어 첫 우승 가능성에도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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