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를 이끌었던 마르셀리노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토랄 가르시아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리노는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에 없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시즌 중에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성적 부진에 실망했고 결단을 내렸다.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포함해 잔여 일정을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에게 맡겼다.

차기 감독 후보 중에서 마르셀리노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마르셀리노 감독과 접촉했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 후임을 지속적으로 물색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잔뼈가 굵다. 발렌시아를 지휘하면서 한국과 인연이 있다. 이강인이 2019년 1월 발렌시아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하자 마르셀리노 감독 지휘를 받았다. 하지만 4-4-2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았고 선발보다 짧은 교체로 기회를 줬다.

장점은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2017-18시즌, 2018-19시즌 연속 발렌시아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보냈다. 2018-19시즌에는 스페인 양강 체제(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뚫고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컵을 들었다. 아슬레틱 빌바오에 부임해서도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잡고 탁월한 성적을 낸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격적이고, 진보적인 감독을 원한다. 수비적인 전술에 우승 경력이 있던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만큼, 마르셀리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을지 미지수였다.

영국 현지 생각도 같았다. 23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마르셀리노 감독 접촉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잉글랜드 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 본머스 에디 하우 감독도 후보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유력한 후보는 율리안 나겔스만과 브랜든 로저스다. 토트넘이 오래 지켜본 후보군이다. 이외에도 에릭 덴 하그 아약스 감독,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