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한 키움 투수 한현희.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팀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현희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로 한현희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지난 14일 LG전부터 시작된 7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오른 검지 부상으로 지난 16일 kt전에서야 시즌을 시작한 한현희는 당시 6⅓이닝 3실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이 7연패 사이 키움 선발진이 기록한 유일한 퀄리티스타트였다. 

22일 한화를 상대로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한 한현희는 슬라이더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팀 타선이 오랜만에 힘을 내는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5이닝을 버텼다. 팀은 7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와 오랜만에 시원하게 점수를 냈다.

한현희는 4-0으로 앞선 4회 1사 1,3루에서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1로 달아난 5회에는 정은원의 안타 후 1사 1루에서 하주석에게 좌월 투런을 맞아 추격점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고 6회 김성민으로 교체됐다. 불펜이 추가 실점 없이 한현희의 승리를 지켰다.

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3.3득점에 그쳤던 키움 타선도 이날 1회부터 상대 선발 장시환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5회까지 6점을 뽑아줘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한현희가 흔들리지 않고 5이닝을 잘 막아줬다.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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