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의 활약이 매섭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승 2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강민호는 매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SSG와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1일 경기에서는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강민호는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대변하는 듯한 타순 배치였다. 

4번에서도 강민호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연이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강민호는 4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말에는 2사 만루에 타석에 나서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에 5-0 리드를 안겼다.

이날 활약으로 강민호 시즌 성적은 17경기 출전 타율 0.390, 3홈런, 15타점, OPS 1032가 됐다. 시즌 초반 타율 부문에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파괴적이다. 타율 0.432, 2홈런, 12타점이다. 강민호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해당 경기를 제외하고 강민호가 선발 출전한 9경기에서 삼성은 6승 3패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민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생애 3번째 FA가 된다. 첫 번째 FA 때 롯데와 4년 75억, 2018년 두 번째 FA 때 삼성과 4년 8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미 두 번이나 대박 FA 계약에 성공했다. 세 번째 FA가 되는 선수는 FA 등급제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다. 삼성이 아닌 다른 팀에서 강민호를 영입할 때 보상선수 출혈 없이 강민호 전년도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 강민호 ⓒ 곽혜미 기자

1985년생으로 강민호는 이제 나이가 많은 FA 선수다. 그러나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포수는 귀한 매물이다. 국가대표까지 지냈고 산전수전 다 겪은 강민호는 당장 투수진을 이끌어 줄 포수가 부족한 팀에 필요한 선수다. 세 번째 FA 때도 다시 한번 대박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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