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은 어깨 부상을 딛고 재기한 대표적인 선수다. 한때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레벨의 선수로 우뚝 섰다.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류현진은 진화를 거듭했다. 류현진은 고속 슬라이더 대신 컷패스트볼을 장착하면서 예전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물론 이제는 커브까지 능수능란하게 던지며 타자들의 머릿속을 완전히 뒤집어놓는다. 네 가지 구종(포심·커터·체인지업·커브)의 제구 모두 훌륭하다.
2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3위 내에 포함된 류현진은 올 시즌도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비록 21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훌륭한 수준이다. 보스턴전에서도 4회에만 4실점했을 뿐 나머지 이닝의 투구 내용은 좋았다.
이런 류현진의 성공은 철저한 준비도 그 원동력이라는 게 현지의 평가다. 제구와 커맨드라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실제 류현진은 네 가지 구종을 적절하게 선택하며 그 구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데 이것은 선수의 분석도 한 몫을 한다는 의미다.
보스턴전에서 해설을 맡은 토론토 중계진은 “류현진은 아주 똑똑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해설진은 “오늘 경기를 위해 휴식일과 어제 보스턴 라인업에 있는 타자들을 전부 분석했다. 류현진만큼 준비를 많이 하는 선수는 없다. 휴식일에도 타자를 분석하고, 경기장에 나가서는 포수 대니 잰슨과 책을 보고 전체 타자들을 계속해서 분석한다”고 칭찬했다.
중계진은 “그런 노력 덕에 좋은 팀을 상대로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아주 똑바로 알고 있다”면서 류현진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점치기도 했다.
보스턴전에서 시즌 두 번째 패전을 당한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26일 탬파베이와 경기에 등판해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무력화시킬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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