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포를 재가동한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 시간) 사우샘프턴을 홈으로 불어들여 2-1 역전승을 거뒀다.

라이언 메이슨(30) 감독 대행이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은 경기.

선수단 안팎으로 어수선하지만 손흥민(28)과 가레스 베일(31, 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나란히 골망을 흔들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메이슨 대행은 직전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손흥민-베일-루카스 모우라 스리톱을 선발로 세웠다.

기대에 부응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동점골 장면에서 셋 모두 지분을 넣었다.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받은 모우라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때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대기하던 베일이 침착한 후속 슈팅을 이어 가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베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종료 뒤 '스퍼스 TV' 인터뷰에서 "베일 동점골은 영화 같았다. 정말 달콤했다"면서 "그가 득점포를 재가동해 진심으로 기쁘다. 우리 모두 베일이 그런 기량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안다. 단지 기회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호평했다.

"베일은 슈퍼스타다. 그럼에도 늘 팀을 걱정하고 묵묵히 제 역할을 한다. 인간적으로도 환상적이다. 토트넘이 필요한 부문을 채워주는 남자"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전반을 열세로 마쳤을 때도 라커룸은 '해 보자'는 의욕으로 충만했다고 털어놨다.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뺏겨) 실망스럽긴 했지만 아직 45분이 남았단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들 '가자, 해 보자(let's go)'는 분위기였다. 결국 우린 (마음가짐대로) 플레이했고 역전을 이뤄 냈다. 승점 3을 쥘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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