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럼 글레이저(왼쪽)와 조엘 글레이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로피언슈퍼리그(ESL)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은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전원 합류 철회를 알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먼저 ESL 탈퇴를 공식 발표했고 뒤이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가 성명서를 냈다.

출범 이틀 만에 '슈퍼리그 선박'에서 하선했지만 여음이 쟁쟁하다. 축구인들 입이 옹호와 비판을 분주히 오간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클럽들의 타개책이 될 것이란 두둔론부터 풀뿌리 축구를 흔들 비즈니스일 뿐이란 비판론까지 논의 폭이 다양하다.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주 존 홀(88)은 비판론에 섰다. 맨유 오너에게 쓴소리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클럽을 사랑하지 않는다. (맨유를) 오직 사업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홀은 23일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토크 스포츠' 인터뷰에서 "ESL 창설을 반대하는 쪽"이라면서 "새롭고 건강한 경연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 글레이저 가문과 리버풀 구단주 존 헨리(71)를 비판했다.

"두 구단주는 클럽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돈 벌 가능성을 확신했기에 (팀 소유권을) 사들인 것이다. 그들에게 (축구는) 오직 사업이다. 자신이 보유한 클럽에 개인적인 애착을 형성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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