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우희. 제공|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천우희가 오래오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개봉을 앞둔 23일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한공주', '해어화', '곡성'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여럿 선보였던 천우희는 이번 작품에서 아픈 언니를 대신해 동창과 편지를 주고받는 동생 소희 역을 맡아 촉촉한 감성을 그려냈다.

천우희는 "그간 감정이나 심리, 내면을 표현한 캐릭터가 많았다"며 "감독님이 천우희의 다른 모습을 담고 싶다고 욕심을 내셨고 저도 궁금했다. 극적인 부분 에너지를 끌어올려 연기한 것 말고도 잔잔한 인물을 표현했을 때 어떨까 궁금하더라"로 털어놨다.

그는 "디렉션을 계속 명확히 주셨다. 감정은 물론 비주얼로도 청춘물에 맞게 예쁘게 나왔으면 하셨다"며 "저도 표현 역시 최소화하려고 했다. 같이 맞춰가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일상의 캐릭터에 대한 갈정이 자신 역시 있었다며 "밝은 역할, 현실적인 인물. 그런 데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청춘물 아닌가.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을수록 청춘물이 멀어질까봐 아쉬움이 잇었는데 지금이라도 했다는 만족감이 있다"며 "할 수 있을 만큼 아주아주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과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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