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개봉을 앞둔 23일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과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천우희는 아픈 언니를 돌보며 현실에 순응하는 20대 소희의 모습을 그려냈다. 극중 소희는 영호로부터 편지를 받으며 팍팍한 현실 속 한 줄기 위안을 얻게 된다.
그때그때 주변의 소소한 모든 것들로부터 위안을 얻는다는 천우희는 "가족, 지인, 친구들이 위안을 주기도 하고 반려동물이 그럴 때도 있다"며 "현장의 동료들, 완성된 작품에서 오는 위안 등 매일매일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극중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소희를 두고 "어쩌면 가족에게 본인이 가장 의지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 "저 역시 가장 중요한 존재를 꼽으라면 가족이다. 마음 속으로는 가족을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우 문근영, 김예원, 한예리 등을 언급하며 "자주 보지지는 못하지만 그 나이 대 느낄 수밖에 없는 것들, 그런 고민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배우로서의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심경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우희의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