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는 김광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박진영 영상 기자] 신시내티는 첫 18경기까지 팀 타율이 0.263,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0.814에 이른다. 이는 얼마 전 류현진(34·토론토)이 상대한 보스턴(.807)보다 더 높은 단연 리그 1위의 성적이다. 최강팀이라는 LA 다저스(.775)보다도 한참 높다.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도 마운드 난조 속에 비록 11-14로 역전패했지만 타선은 살아있었다. 이날 신시내티는 홈런 네 방을 비롯해 총 13안타를 터뜨리며 타선은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그런 신시내티는 24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을 정조준한다.

김광현으로서는 다소 부담이 되는 여건이다. 우선 자신의 몸 상태가 100%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시범경기 도중 등 통증으로 투구 프로그램을 중단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다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3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보다 2㎞ 정도 떨어진 모습으로 아직은 완전치 않은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 강타선을 맞이하게 되는 김광현이다. 그러나 “남들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3이닝 밖에 못 던져서 아쉽다. 다음에는 6~7이닝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김광현은 나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이번 경기에 등판한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승 상대가 바로 신시내티다. 지난해 신시내티를 상대로 한 두 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여기에 익숙한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호재다. 신시내티도 김광현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오겠지만, 김광현 또한 신시내티 타자들을 상대해 본 감이 있는 만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광현 또한 구위는 조금씩 더 올라올 것이라 낙관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지난 등판보다는 더 좋은 구위를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이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 가며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산을 넘기면 오히려 탄력이 받을 수도 있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나우와 신규 채널 스포티비프라임에서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박진영 영상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