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천우희. 제공|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천우희가 강하늘과 만남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다음엔 남매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우희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개봉을 앞둔 23일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과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천우희 강하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팍팍한 삶의 위안을 얻는 두 20대를 그리며 첫 호흡을 맞췄다. 설정이 설정인 만큼 촬영 동안 만나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설명.

천우희는 "덕붙에 영화를 볼 때 관객으로서의 재미가 있더라. 영화 속 강하늘씨가 너무 좋더라"라며 "그가 표현한 청춘도 그렇고 생동감이 잘 살아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영화적으로도 영호와 소희가 약간의 결이 다름이. 같은 청춘이지만 두 사람 이야기도 다른데, 표현이 약간 다른 게 시너지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천우희는 "하늘씨는 제 연기를 보여달라고 해서 봤다고 하더라. 저는 볼 생각을 못했다. 보여달라고 하면 혹시 실례일까 했고, 궁금했지만 그 궁금함으로 영화가 흘러가니까 괜찮겠다 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천우희는 "저희는 홍보 때 친해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촬영 장소가 아예 다르다보니까 현장에서도 마주칠 일이 극히 드물었다. 후반 작업이라든지 홍보 과정에서 만나는데, 하늘씨가 워낙 넉살이 좋고 편안하기도 하다. 성격이 맞아 요즘 더 많이 친해졌다"고 웃음지었다.

천우희는 "다음에는 '티키타카'가 많은 작품을 하면 좋겠다. 리액션 좋은 배우라 뭔가 같이 맞출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연기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강하늘은 '대판 싸우는 역할'로 만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천우희는 "왜 대판 싸우는 역인지 궁금하다"고 웃으며 "대판 싸우는 것도 좋지만 남매는 어떨까. 남매로 나오면 또 다르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더 서먹하고 데면데면한 사이의 연기도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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