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멜라(왼쪽)가 손흥민(오른쪽)과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시즌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과 에릭 라멜라(29)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이번 여름에 이탈리아 복귀를 준비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가십란에서 "토트넘 윙어 라멜라가 이탈리아 복귀를 위해 런던을 떠날 준비를 한다(Erik Lamela is ready to leave the London club for a return to Italy). AC밀란과 나폴리가 라멜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라멜라는 2013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델레 알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주전 선수였지만 장기 부상으로 폼이 떨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에 조제 무리뉴 감독에서도 주전급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한 템포 느린 판단에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이 역습으로 공격 전환을 할 때, 볼을 끌어 기회를 놓쳤다. 에버턴전에서 동점골에 기여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영향력은 떨어졌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만큼, 1년 남은 시점에 토트넘과 재계약은 불투명하다.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라멜라가 떠날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최소한의 이적료를 남기고, 다음 시즌 재편을 위해서 라멜라 매각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AS로마에서 67경기 21골 13도움을 기록한 만큼,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휘트니스'에 따르면, 라멜라 이적료는 최대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세리에A 팀들은 라멜라 연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라멜라는 연봉 50% 삭감까지 감행할 생각이다.

물론 연결된 팀 중 나폴리 이적은 물음표다. 현재 측면 공격수와 세컨톱 자원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거로 보인다. 나폴리 회장은 라멜라 이적 의지를 파악한 거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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