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손준호, 김준수, 박세리. ⓒ곽혜미 기자, 싸이더스HQ·MBC 제공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뮤지컬 배우 손준호의 코로나19 확진에 뮤지컬계가 발칵 뒤집혔다. 

아내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 공연이 취소됐으며, 개막을 앞둔 손준호의 뮤지컬 '드라큘라도 비상이다. 가수 김준수, 스포츠 스타 박세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3일 오전 손준호 소속사 sidusHQ는 "손준호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손준호의 아내 김소현에게 불똥이 튀었다. 밀접접촉자인 김소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은 23일 공연을 긴급 취소했다.

'팬텀' 측은 "오늘(23일) 공연을 취소했다. 김소현을 비롯해 출연 배우와 스태프 모두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의 코로나19 검사가 관건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배우와 스태프의 검사 결과에 따라 공연 계획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접접촉자인 김소현의 자가격리 기간 중에는 다른 배우가 대신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팬텀'에는 김소현 외에도 박은태 전동석 카이 규현 임선혜 이지혜 등 여러 스타들이 출연하고 있어 뮤지컬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손준호가 출연하는 '드라큘라'도 마찬가지다. 개막은 5월 18일이지만 공연 연습이 한창이어서 손준호와 연습을 함께하거나 동선이 겹쳤던 배우와 스태프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드라큘라'에는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 강태을 등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김준수는 지난 21일 홍보를 위해 손준호와 함께 네이버 나우 '세리자베스'에 참여했던 터. 김준수는 손준호의 확진 연락을 받고 23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중이다. 소속사 측은 "검사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리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네이버 나우 스태프도 검사를 받았다. 또한 이 여파로 네이버 나우에서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홍경민, 이세준, 김종서의 '쌩수다' 역시 휴방이다. 다만 박세리가 출연하는 E채널 '노는언니'까지는 여파가 미치지 않았다. '노는언니' 측은 "손준호씨와 함께한 '세리자베스' 이후 촬영이 없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 뮤지컬 '팬텀'. 제공|EMK뮤지컬컴퍼니

이밖에 또 다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도 여파가 미쳤다. 손준호가 출연하는 '드라큘라'와 일부 스태프가 겹쳐 23일 공연을 취소했다. 오디컴퍼니는 "'드라큘라' 연습과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 참여하는 스태프가 있어 이날 오전 검사 후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드라큘라' 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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