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메이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라이언 메이슨(토트넘) 감독 대행이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까.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 시간)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펼친다. 2008년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이 13년 만에 우승을 도전한다.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계속된 팀의 부진,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까지 여러 잡음이 많았다.

그러나 22일 사우스햄튼을 2-1로 이기면서 분위기를 끊어냈다. 특히 메이슨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거둔 값진 승리였다. 기존의 무리뉴 감독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메이슨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1991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코치가 되었고, 감독 대행까지 맡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가 앞으로 토트넘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과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테디 셰링엄은 22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한 명의 감독이 떠나고, 젊은 감독이 합류했다. 그에게 생긴 부담감이 크다"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에 온 이후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크다. 그러나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토트넘이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메이슨 감독 대행이 정식 감독이 될 수 있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말도 안 된다"라며 "감독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아야 한다. 그가 이기면 높이 평가받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시즌이 끝나면 다시 코치로 돌아와 토트넘에서 경험을 쌓을 것이다"라며 "우승한다고 해서 그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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