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빈. 제공ㅣ글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여빈이 '낙원의 밤' 선택 이유에 대해 "전통적인 누아르와는 다른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전여빈은 23일 오후 화상 인터뷰에서 '낙원의 밤'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10분의 엔딩 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여빈은 "재연이가 일반적인 이야기만 있던 친구였다면, 통상적으로 봐왔던 전통적인 누아르의 단순 여주인공이었다면 안했을 거 같다. 다른 지점이 있었기에 꼭 하고 싶었다. 마지막 10분이 저는 재연이를, 낙원의 밤을 선택하는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선택에 대해 "누아르보다는 홍콩 영화에 대한 환상이 컸다. 왕가위 감독 영화를 좋아했다. 그 당시 누아르 영화를 보면서 남자 주인공들이 총을 쏘며 전우애, 동료애를 나누는데 나도 뭔가 저런 영화에 나올수있지 않을까 꿈꿨던거 같다. 배우가 되고 나서는 '나도 저런 영화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낙원의 밤'을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정통 누아르와 결을 같이하지만 변곡점이 되어준 것이 하필 재연이 캐릭터라 '그런'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 태구(엄태구)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 재연(전여빈)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등이 출연했다. 지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9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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