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박종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SSG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한 발 앞서기 시작했다. 2연승으로 17경기 만에 10승 언덕에 올랐다. 

SSG 랜더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를 지키면서 17경기 만에 10승(7패)을 달성했다. 

선발 박종훈이 1회 제구를 잡지 못한 채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타선은 3회 역전을 시작으로 4회와 5회 추가점을 뽑아 점수 차를 계속 벌렸다. 

SSG는 0-2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키움 선발 안우진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살렸다. 제이미 로맥이 적시 2루타로 첫 점수를 뽑았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를 뒤집은 SSG는 4회에도 기세를 이었다. 이번에는 2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 패스트볼과 폭투로 공짜 점수를 얻었다. 5-2로 앞선 5회에는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와 추신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달아났다. 

▲ SSG 최주환 ⓒ 연합뉴스
1회에만 34구를 던지며 고전하던 선발 박종훈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1회 전병우 타석부터 5회 김혜성 타석까지 11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박종훈은 7회 2사까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1⅓이닝)과 서진용이 경기 후반을 책임졌다. 

키움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기용하는 실험적인 라인업으로 연패 탈출 분위기를 연승으로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 프레이타스는 4회 김선기의 슬라이더를 밑으로 흘리면서 포수 패스트볼로 점수를 헌납했다. 폭투까지 나왔다. 2-3 근소한 열세가 프레이타스의 실수 두 번에 3점 차가 됐다. 

선발 안우진은 오른손 검지 물집으로 2⅔이닝 만에 2실점하고 교체됐다. 7회에는 문찬종이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며 첫 타점까지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컸다. 키움은 6승 12패 승률 0.333에 머물러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0.400을 넘지 못한 팀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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