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 넘치는 웰터급에서 장기집권을 꾀하는 카마루 우스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챔피언 3인에 '관중'까지 집결한다.

트리플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261이 13개월 만에 유관중 대회로 국내외 격투 팬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과 아시아 최초 UFC 챔프 장 웨일리(31, 중국) 여성 플라이급 일인자 발렌티나 세브첸코(33, 키르기스스탄)가 타이틀 수성을 노린다.

오는 25일 오전 7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개막한다.

대회 메인이벤터로 우스만과 웰터급 4위 호르헤 마스비달(36, 미국)이 낙점됐다.

9개월 만에 재대결이다. 우스만은 지난해 7월 UFC 251에서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마스비달과 싸웠다. 결과는 만장일치 판정승.

길거리 싸움꾼 출신인 터프한 타격가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9년 3월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정상에 오른 우스만은 이후 콜비 코빙턴, 마스비달, 길버트 번즈를 차례로 잡고 장기집권 초석을 닦았다.

상성상 난적으로 꼽힌 '정통 주짓떼로' 번즈를 맞아 완벽한 우위를 보였다. 파이터로서 한 단계 진화한 게 아니냐는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다.

MMA 17연승 중인 우스만이 타이틀 4차 방어까지 성공하면 2020년대 초반을 수놓은 웰터급 강자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쌈탉' 마스비달은 호락호락 물러날 생각이 없다. 프리뷰 영상인 'UFC 카운트다운'에서 "지난번 우리 첫만남을 기억하나. 우스만은 무도회장에 온 것마냥 날 격하게 껴안고 발만 비볐다"며 조롱했다.

우스만은 당시 마스비달에게 25분 내내 클린치 싸움 걸고 어깨치기와 발 밟기, 니 킥을 반복해 야유 받았다. 이때 경기가 '노잼 파이터' 이미지를 굳힌 결정적 계기였다.

마스비달 조롱은 끝이 없었다. "우스만은 내가 싸운 선수 가운데 가장 연약한 타격가”라면서 "신은 우스만에게 주먹으로 사람을 해할 재능을 주지 않았다”고 놀려댔다.

▲ 장웨일리(앞줄 왼쪽에서 둘째)는 아시아 파이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코메인이벤트는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다. 21연승에 빛나는 챔피언 장웨일리가 로즈 나마유나스(28, 미국)를 도전자로 맞아 격돌한다.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셰브첸코는 월장한 제시카 안드라지(29, 브라질)를 제물로 타이틀 5차 방어를 노린다.

UFC 261은 오는 25일 오전 7시부터 언더카드와 메인카드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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