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수아레즈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수아레즈는 팀의 2-1 승리로 시즌 3승(1패)을 기록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152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으며 한화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3회 1사 1,2루 위기는 삼진과 땅볼로 침착하게 벗어났다.

4회부터 6회까지는 한 차례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무려 10개의 삼진을 빼앗으면서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7회 교체됐다. LG는 9회 정우영이 1실점하긴 했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수아레즈의 승리요건을 지켜줬다. 

경기 후 수아레즈는 "오늘 투심, 포심 패스트볼이 좋았고 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않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한화 카펜터가 정말 좋은 투수고 최근 몇 년 좋은 피칭을 보여줬던 투수라서 우리 팀이 데미지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아레즈는 직전 등판이었던 두산전에서 3이닝 3실점했던 것을 돌아보며 "투수로서 불리한 카운트로 가지 않아야 하는데, 타자들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허용한 것이 패전 요인이었다. 그런 경기를 통해서 배우는 게 있다. 오늘은 평소 해왔던 대로 변화 없이 준비했다. 시즌이 기니까 좋지 않은 경기는 빨리 잊으려고 하고 오늘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9회 팀의 실점에 대해서는 "불안하지 않았다. 정우영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보면서 즐거웠다"며 웃었다. 이날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휴식을 취해 정우영이 대신 나와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수아레즈는 "공격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투수들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우리가 잘 던지지 못할 때 타자들이 공격 면에서 도와줄 수 있다. 우리 팀 수비력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모든 공을 마음껏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은, 타구가 인플레이가 됐을 때 탄탄한 야수들이 뒤에 있다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팀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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