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티켓을 딴 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원주, 맹봉주 기자·배정호 영상기자] 70m 거리에서 쏜 화살이 과녁 한가운데에 정확히 꽂힙니다. 끊임없이 부는 바람에도 선수들의 표정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도쿄올림픽에 나갈, 6명의 남녀 양궁 국가대표가 정해졌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게, 바로 한국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일이죠.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고, 4월부턴 국가대표 16명을 상대로 1, 2차 최종평가전을 펼쳤습니다.

이 결과 남자는 김우진, 오진혁, 김제덕이, 여자는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바늘구멍을 통과했습니다.

<강채영>

"5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기쁘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김제덕>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재밌는 일도, 어려운 점도 있었다. 올림픽에선 더 자신 있는 모습 보여주겠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양궁은 국내 팬들이 믿고 보는 금빛 텃밭이었습니다. 나가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선수들끼리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갖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이 올림픽 양궁에서 딴 금메달만 23개.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에게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이 양궁입니다.

<박채순 총감독>

"런던, 리우에 이어 개인적으로 세 번째 올림픽 참여한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 보면 우리선수들이 세계 최고다. 개인능력만으론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다 딸 수 있다."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양궁 전종목 석권을 노립니다. 도쿄올림픽부터는 혼성전이 추가 돼, 기존 4개였던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납니다. 한국의 '양궁 절대 1강' 지위를 더 단단히 굳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티비뉴스=원주, 맹봉주 기자·배정호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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