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나단 모트리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다른 팀이 되어 나타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주 KCC를 112-67로 이겼다.

지난 1, 2차전을 모두 진 전자랜드는 기사회생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나단 모트리의 날이었다. 모트리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4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4득점 5리바운드에 그친 라건아와 1대1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김낙현은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현우는 11득점, 이대헌은 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그동안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던 리바운드 대결에서 36-20으로 크게 앞선 게 승리 요인이었다.

KCC는 무기력했다. 지난 1, 2차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1쿼터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끌려갔다.

1쿼터 전자랜드가 공수에서 KCC를 압도했다. 먼저 공격에선 모트리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1쿼터에만 내외곽을 오가며 1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폭발했다. 전현우의 3점슛 2방, 모트리에게 집중된 수비를 공략한 이대헌의 득점까지 곁들여졌다.

리바운드 단속도 철저히 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9로 앞섰다. 로테이션 수비도 매끄럽게 돌아갔다. 전자랜드 수비에 당황한 KCC는 어이없는 패스 실책,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 등 실수를 남발했다.

2쿼터는 더 압도적이었다. 김낙현, 모트리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트렸다. 정효근은 골밑에서 적극적인 1대1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KCC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수비에선 전자랜드의 외곽포와 속공을 전혀 막지 못했다. 강점인 리바운드마저 2쿼터 3-11로 열세였다.

2쿼터가 끝날 때 점수는 57-26. 전자랜드가 31점 차로 앞섰다.

후반에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벤치 대결에서도 전자랜드의 완승이었다. KCC는 3쿼터 막판 유현준을 제외하고 모두 벤치선수들을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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