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제의 프리킥 골이 수원 삼성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이기제(수원 삼성)의 프리킥은 연습 또 연습의 결과였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성남FC 원정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8점의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18)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단 한 장면으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환상적인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이전까지 유효슈팅 1개에 그치던 수원은 이기제의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기제는 일단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전 경기에서 아쉽게 승점을 얻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은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제는 이번 시즌 리그 전경기(12경기) 출전하며 2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포지션이랑 저랑 색깔이 잘 맞는 것 같다. 제가 공격력이 강해서, 감독님이 그 부분을 바라신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하다 보니 잘 맞는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프리킥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위치가 너무 가까웠다. 골대 안으로 찬다는 마음으로 슈팅했다라며 이전 세트피스 상황에선 연습했던 부분이 안 나왔다. 킥은 자신 있어서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프리킥 비결에 대해선 다른 팀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운동이 끝나고 프리킥을 연습할 사람은 (염)기훈이형과 연습을 한다. 거기서 보고 느낀다.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기제는 이번 시즌을 통해 리그 최고의 좌측 윙백으로 거듭났다. 그는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라며 개인적인 욕심은 없고, 팀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인데, 잘 해보겠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