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새 감독을 찾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우선 순위를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RB 감독에서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으로 바꿨다.

풋볼 인사이더는 독점 보도를 내고 "레비 회장이 로저스 감독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레비 회장과 로저스 감독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비 회장은 해리 래드냅의 후임으로 스완지 감독이었던 로저스를 점찍었다.

로저스 역시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많았지만, 리버풀이 먼저 로저스 감독을 낚아챘다. 로저스는 그해 6월 케니 달글리시의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 새 감독 1순위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꼽혔으나, 26일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로저스 감독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에서 3시즌을 보낸 뒤 셀틱을 거쳐 2019년 레스터시티에 부임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를 5위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엔 3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바라보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림돌"이라며 "레스터시티가 3위를 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토트넘이 로저스 감독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리뉴와 그의 사단에게 여전히 월급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로저스 감독에 대한 무거운 보상을 레스터시티에 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시티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여전히 토트넘의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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