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가 EPL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자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6(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 시어러와 골든부츠 4회 수상자인 앙리가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두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992년 출범 후 리그를 빛낸 선수들의 재능과 기술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가 선수들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라는 설명이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다. 14시즌을 뛰면서 260골을 넣었고, 통산 최다 득점자로 기록돼 있다.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에 도달한 최초의 선수였으며, 1994-95 시즌엔 블랙번 로버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부츠 3회 수상자이며, 두 클럽에서 100골 이상씩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도 남아있다.

시어러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 매우 영광이다. 나는 프로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꿈이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득점을 하고 우승을 하는 꿈, 9번의 셔츠를 입고 뛰는 것 자체가 환상적이었다. 나는 매 순간을 즐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앙리 역시 전설적인 골잡이다. 아스널에서 258경기 뛰며 175골을 기록했는데, 골든부츠를 4회나 수상했다. 2001-02시즌부터 2005-06시즌까지 5시즌 연속 20골 이상 씩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포함해 아스널에서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앙리는 시어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자로 선정된 것은 매우 특별하다. 내가 어렸을 땐 축구화 한 켤레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은 명예의 전당에 대해 논하고 있다. 커리어 내내 열심히 뛰고 싶은 생각이었고, 그것이 팬들이 보고 싶은 것이었다. 내 커리어의 시작점에서 명예의 전당에 묻는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엄청난 영광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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