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위)와 모하메드 살라(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이든 산초(21) 영입전에 뛰어든 팀이 하나 더 나타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29)가 팀을 떠난다면, 이번 여름 산초와 계약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리버풀 입단 후 기량이 만개하며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현재 리버풀의 에이스이자 대체불가 득점원이다.

이번 시즌 활약도 좋았다. 살라는 올 시즌 총 46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골로 해리 케인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다만 이적설은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올해 3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나는 오랫동안 축구선수로 뛰길 바란다. 미래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스페인에서 축구할 수도 있다.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며 직접적으로 스페인 라리가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살라의 마음이 리버풀을 떴다면, 남은 계약 기간까지 마냥 붙잡고 있긴 힘들다. 마침 레알 마드리드가 오래 전부터 살라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살라의 대체선수로 리버풀이 염두에 둔 이는 산초다. 산초는 지난 세 시즌 동안 45골 5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섰다. 2000년생으로 아직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플러스다.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 산초를 노렸지만 불발됐다. 산초 소속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원한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버풀도 산초를 데려오려면 최소 1억 파운드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구단 재정에 직격탄을 맞은 리버풀로선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다.

이미 리버풀은 88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 1억 2000만 파운드(약 1850억 원)의 추가 적자도 예상된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돈이 많지 않다. 산초를 영입하려면 스타급 선수 1명 이상을 팔아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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