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김학범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에 최정예 멤버를 소집하길 원한다. 김학범호 예비명단 50인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뿐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포함돼 있는 이유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도쿄 올림픽 조추첨 결과 및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첫 질문부터 와일드카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꺼내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대회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와일드카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깜짝 발언을 했다. 그는 와일드카드에 11명이 올라가 있다. 전 포지션이 있다. 손흥민도 들어가 있다. 골키퍼도 있다. 이번 6월에 선수들을 모아서 이 선수들을 다시 재평가해야 한다라고 손흥민이 포함돼 있다는 말을 꺼냈다.

곧바로 황의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황의조는 최근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부르면 가겠다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황의조 선수도 11명 명단에 들어가 있다. 본인 스스로 의사를 밝히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본인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쉽게 들어가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을 평가를 한 다음에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평가받던 권창훈(프라이부르크)에 대해서도 권창훈 선수도 마찬가지다. 권창훈 선수도 멤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에 있더라도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11명의 와일드카드 예비명단에 이름이 공개된 선수만 손흥민, 황의조, 권창훈 등 세 명이다. 언론에 거론된 선수가 모두 포함됐다고 하니, 김민재, 박지수, 손준호 등도 예비명단에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김학범 감독은 A대표팀 수준의 최정예 멤버를 소집하길 원한다. 하지만, A대표팀과 조율이 우선이다. 같은 기간 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물론, 와일드카드 예비명단에 포함된 대다수가 양 대표팀에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조율해야 한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에 와일드카드를 선발해야 하는데, 그게 먼저 돼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도 잘 협의를 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벤투 감독대로, 좋은 선수들을 뽑고 싶어할 것 같다. 하지만, 벤투 감독님께도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표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정부와 협의다. 김학범호는 도쿄 올림픽을 위해 6A매치 기간 중 소집 및 평가전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2주 자가격리 등 방역지침 문제로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김 감독은 방역지침이 문제다. 문체부와 풀고 싶은데, 쉽게 풀리지 않는다. 방역지침이 안 풀리면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한일전에 갔을 때도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움직임을 해야했다. 2주 격리를 해야 한다면 한국에 들어올 팀이 없다. 이런 부분을 정부에서 도와주셨으면 한다. 대통령님께서도 지원해 주라고 하셨는데,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되는 건 이치에 안 맞는 것 같다. 특정 지역을 선별해서 진행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라고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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