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부 감독과 말컹은 경남FC 시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김종부 매직은 중국에서도 계속된다. 김종부 허베이FC 감독이 중국슈퍼리그 진출 후 첫 승에 성공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허베이는 지난 28(한국시간) 중국 쑤저우시 쿤산 스타디움서 열린 2021 중국슈퍼리그 그룹B 2라운드 다롄 프로전에서 말컹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허베이는 말컹을 중심으로 웨이리아오, 파울리뉴, 인홍보가 공격 진영에 섰다. 말컹은 방역 수칙 문제로 첫 경기에 결장한 뒤, 다롄전을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오랜 시간 영의 흐름이 팽팽하게 유지됐다. 결국, 승부는 단 한 골로 결정됐다. 후반 35분 허베이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말컹이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허베이는 말컹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 감독도 중국 진출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김종부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허베이는 지난 시즌 투자를 아끼지 않았음에도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말컹이 11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감독 교체의 필요성을 느낀 허베이의 선택은 김종부였다. 자국 출신 시에 펭 감독으로는 새 시즌 성적을 장담할 수 없었고, 경남 시절부터 오랫동안 지켜본 김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허베이 에이스 말컹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허베이는 지난달 말 김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이미 1월 말 협상은 마무리됐지만 방역 및 비자 문제가 발생해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다소 늦게 시즌 준비에 들어갔지만, 김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했다. 중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23일 우한FC전은 1-1 무승부. 아쉬움을 삼킨 김 감독은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에 신고하며 김종부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허베이는 11(승점 4)를 기록하며 그룹B에서 상하이 하이강(전 상강)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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