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로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새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이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영입하는데 손을 땠다. 레스터 시티에 지불해야할 이적료와 로저스 감독 연봉을 포함해 총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막대한 금액에 토트넘이 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로저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왓포드, 레딩, 스완지 시티, 리버풀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레스터 시티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시즌 도중 팀을 맡았음에도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엔 3위로 톱 4안에 진입시켰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에 선수단과 갈등까지 겹치며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이후 토트넘은 30살이 안 된 라이언 메이슨을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메이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메이슨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할 생각이 없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1순위가 바로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영입 비용이 너무 비쌌다.

로저스 감독은 현재 레스터 시티로부터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를 받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이 로저스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최소 4년에 주급 12만 5000 파운드(약 1억 9000만 원)의 계약을 제안해야 한다.

여기에 레스터 시티가 요구할 예상 이적료가 2000만 파운드(약 310억 원)다. 이는 최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라이프치히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때 기록한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로저스 감독 휘하에 있는 코칭스태프까지 다 데려와야 한다. 이를 합치면 총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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