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라이프치히)이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들은 황희찬(라이프치히)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황희찬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선 예상한 황희찬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다.

현재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프리미어리그 팀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까지 더해 세 팀이다. 더불어,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 역시 황희찬에게 입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웨스트햄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도 한 차례 연결됐던 팀이다. 당시 웨스트햄과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 팬들은 황희찬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웨스트햄 소식을 주로 전하는 '해머스 뉴스'도 "웨스트햄 팬들은 이번 여름 황희찬이 런던 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다는 소식을 좋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값싼 이적료가 강점이었다. 한 팬은 "황희찬은 매우 좋은 선수다. 특히 가격에 비해 말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팬도 "이 가격이 정말 사실이냐?"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빅클럽 소속임에도 생각보다 가격이 싸다는 뜻이었다.

한편, 황희찬은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오랜 만에 득점 소식을 알렸다. 그는 1일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준결승에서 연장에만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의 원맨쇼였다. 후반 45분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연장 전반 3분 만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팽팽했던 영의 흐름을 깼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깔끔한 트래핑 후 침착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득점으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라이프치히지만, 다요 우파메카노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헤더 패스를 에밀 포르스베리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의 활약 속 구단 역사상 대회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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