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원했던 감독들이 하나 둘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새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로 생각했던 다른 팀 감독들이 토트넘행을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주제 무리뉴 경질 후 토트넘 차기 감독에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율리안 나겔스만이었다.

나겔스만은 2015년 28살의 나이로 호펜하임 사령탑에 오르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이 됐다. 이후 빠르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엔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라이프치히로 옮긴 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점찍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더 빨랐다. 감독 역대 최고 이적료인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를 라이브치히에 지불하며 뮌헨 감독으로 임명했다.

서둘러 토트넘은 2017년부터 아약스 감독으로 있는 에릭 텐 하그에게 눈을 돌렸다. 하지만 텐 하그는 최근 아약스와 2023년 1월에 끝나는 재계약을 맺었다.

레스터 시티 사령탑 브랜든 로저스 영입도 물 건너 갔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로저스는 레스터 시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연봉, 로저스 사단 영입 비용 등 모두 합하면 약 7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가 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토트넘이 손을 뗐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을 이끄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 메이슨은 "토트넘 새 감독 관련해선 들은 게 없다. 나는 이 일에 관여되지 않았다. 새 감독 선임이 어렵다고 하지만, 토트넘 감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홈구장과 훈련장이 있다. 환상적인 선수들, 열정적인 팬층도 있다. 한마디로 빅클럽이다.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팀이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소속 팀이 없는 랄프 랑닉, 풀럼의 스콧 파커, 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의 그레이엄 포터 등이 토트넘 감독 후보들이다. 재계약 기간이 짧은 아약스의 텐 하그도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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